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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누님한테 뭐든 말해봐!"

그녀는 매우 시원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을 가졌다.

의도치 않게 가감 없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면들은 타인들이 그녀를 더욱 편안하게 느끼도록 했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간단하고 쉽게 해결해버리는 그녀의 시원시원함은 사람들을 이끌었다.

너무 시원 털털한 나머지 무언가를 빠트리거나 빼먹는 일이 잦았지만 그것조차 하나의 매력이었다.

종종 주위에서 진담반 농담반으로 "치마를 두른 남자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정도야 껌이지~"

그녀는 굉장히 다재다능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못하는 것이 없던 그녀는 전공 또한 여러 가지였다.

그녀의 발명품들이 기계, 화학, 물리 등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나오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팔방미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는 눈썰미가 좋았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솔선력이 강하며 논리적이었다.

독창적이며 창의력이 풍부하고 넓은 안목과 다방면의 지식들을 가지고 있었다.

 

"어디 아파?"

그녀는 눈치가 매우 빨랐다.

사람들의 동향에 대해 기민하고 박식했으며 감정 변화에도 매우 민감했다.

그녀는 상대의 감정 변화를 눈치챘어도 그것을 티 내지 않고 알게 모르게 배려해주었다.

타인의 감정을 이야깃거리로 소비하지 않고 존중해주기에 사람들은 그녀의 곁을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그건 당연히 이거고~ 이건~ ... ... 뭘까?"

관심분야에는 박식함을 뽐냈으나 그녀가 관심 없어하는 분야에는 대단히 무식한 면이 있었다.

그녀는 다재다능하고 머리가 좋았지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재미없어하거나 싫어하는 것들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고 지식의 차이는 점점 커져갔다.

또 아무리 관심분야라고 해도 한번들은 이야기를 또다시 듣거나 말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는 경쟁심이 대단히 많았고 그것은 자동적으로 그녀가 관심분야의 톱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 경쟁심 또한 관심분야에만 집중된 것이어서 관심이 없는 분야로 그녀를 아무리 자극해도 그녀는 절대 넘어오지 않았다.

 

"오랜만이네~ 어때, 취업은 했어요?"

그녀는 인간관계가 매우 자유로웠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으며 상대의 외모, 직업 등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그녀의 주위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편견 없이 사람으로만 대하는 그녀의 태도는 사람들을 더욱 이끌었을 것이다.

타인과 사회적,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깊은 유대를 맺기 좋아하는 그녀는

타인이 속마음을 쉽게 꺼내게 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

그녀 특유의 분위기와 활발함으로 인해 어느 모임을 가든 그녀는 자동적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반말을 사용하며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반존대를 사용한다.

본인의 키에 꽤 콤플렉스가 있는 모양인지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다닌다.

그녀가 남들 앞에서 신발을 벗지 않는 이유도 똑같은 이유.

시력이 꽤 나쁜 편이다. 그 덕에 어울리지 않는 큰 안경을 쓰고 다닌다고.

렌즈는 눈에 무언가가 들어가는 것이 싫어 쓰지 않는다고 한다.

주위에서 적어도 안경의 디자인이라도 바꾸라고 말하지만 본인은 이게 마음에 든다며 도통 바꿀 생각을 않는다.

1분 차이의 쌍둥이 오빠가 있다. 자주 투닥거리지만 꽤 잘 지내고 있는 듯하다.

평소 지갑 안에 둘이 같이 찍었던 어릴 적 사진을 넣고 다닌다고 한다.

왼쪽에 귀를 뚫었던 자국이 있다.

종종 잠을 설치는 듯, 다크서클을 달고 나타날 때가 있다.

거슬리지 않게 뒤로 묶은 긴 머리.

여동생으로 꾸미고 다닐 때와는 달리 편안함만을 추구한 검은색 티셔츠와 스판 소재의

운동복 바지는 그가 그동안 얼마나 답답해 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왼쪽 귓바퀴에 피어싱 두 개를 낀다.

큰 안경으로 자신의 외모를 가려왔던 것일까, 10년 정도를 여동생의 모습으로 살아왔던 그였으나

놀랍게도 그의 외모에는 이른바 '여성스러운' 선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The Last 발명가 

The First 발명가는 재능도 인물도 유명하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창의적인 발명으로 자주 화제가 되었다. 창의적인 발상과 그를 실현해내는 놀라운 실력, 평균 1년을 주기로 새롭고 활용적인 것들을 발명해내는 그녀의 행보에 전 세계의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

아이디어 수첩(볼펜 세트)

실험고글

줄자

미니드라이버세트

볼트와 너트를 넣어둔 주머니

여벌 티셔츠

남성용 바지

굽이 낮은 남성용 캔버스화(270mm)

목소리변조장치 충전기

피어싱

어릴 적 쌍둥이가 같이 찍은 사진

본래 기민한 성격인 그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제 편으로 만들 수 있을지 연구했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과 천부적인 지능으로 그는 사람들이 '편안해 하는'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타인들을 놀리고 제멋대로 휘두르기를 좋아하는 그의 성격은 빈말로라도 "좋다"고는 하지 못했다.

여동생을 연기하며 본모습을 숨기고 살다 보니 그는 자연스레 자신의 욕구를 숨기는 데에 능해졌다.

언제나 싱글거리는 표정과 말투는 타인들로 하여금 그의 속마음을 알기 어렵게 했다.

그는 자칫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는 듯하면서도 속에 숨겨진 칼을 숨기지 않았다.

평소엔 겉으로라도 주위를 두루 살폈으나 위기가 닥쳤을 때 그는 자신의 안전을 일 순위로 여기고 행동했다.

자신이 여동생을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결벽적일 정도로 숨기고 다녔다.

그의 머릿속에는 혼수상태인 여동생이 강하게 박혀있었고,

그것은 자연스레 자신이 The First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강박증을 일으켰다.

여동생의 발명을 돕는 기술고문이라는 직명을 단 그는 그녀를 연기할 때마다 기술 연구를 한다는 핑계로 개인실에서 나오지 않는 척을 했다.

 

보통 앞머리는 짧게 정리하고 다니는 편이지만 연구가 진행될수록 머리에 신경 쓸 틈이 사라지고

결국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길어지는 것이 다반사.

실제 키는 172cm. 굽이 높은 신발로 보이지만 사실 굽이 없는 신발인 자신의 발명품을 신고 여동생을 연기했다.

그 덕에 남들 앞에서 신발을 벗는 것도 불가했다. 혹시라도 누군가 신발의 안을 확인한다면,

그가 신고 있는 신발은 굽이 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테니까.
여동생으로 꾸미고 다닐 때에는 언제나 폴라티를 입었는데 감추려 해도 감추기 힘든 목젖 때문이었다.

폴라티만큼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목젖을 가릴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시력은 좋은 편이다. 여동생과 그의 인상 차이를 크게 내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기로 결정한 후,

의도적으로 시력을 나쁘게 하는 렌즈를 발명해 끼고 다녔다.

동생을 이용했다는 죄책감일까 그는 여동생이 나오는 악몽을 자주 꿨다.

어릴 적 쌍둥이가 같이 찍은 사진

어릴 적 쌍둥이가 같이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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