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약한 / 이타적인 / 사려깊은 / 건망증 / 불안정한
- 그는 한눈에 보기에도 부드러웠고, 또한 약했다.
말투나 표정, 몸짓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우면서 미약해서,
함께하는 상대는 답답함은 느낄망정 불쾌감을 느낄 일은 많지 않았다.
자신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언행이 몸에 익은 예의 바른 사람이었으나,
줄 줄만 알고 받는 법을 몰라 돌아오는 것이 넘칠 때면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어찌 보면 온건하고, 나쁘게 보자면 만만한 타입.
- 사람을 좋아했고, 쉽게 정을 주었으며, 의심 없이 곧잘 믿었다.
자신이 미움을 사는 일을 두려워하기보단 상대의 안위를 더 걱정했다.
그가 상대를 위해 한 조언이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받아들여진다 해도
그것 때문에 걱정했던 것 자체를 후회하는 일은 없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 본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 아님에도 쉽게 감정에 휩쓸리곤 했다.
억지스러운 전개의 슬픈 영화를 보고도 눈물을 보인다든지. 생판 남의 이야기에도 자기 일인 것처럼 이입하는 등.
그로 인한 상처는 고스란히 본인이 감당해내면서도 아픈 내색은 보이지 않았다.
몸이 아프면 차마 더 버티지 못하고 쓰러질 때까지 숨기다 병을 키웠다.
이타적인 성정에 비해 자기애는 부족한 편.
- 조금 엉뚱한 면모. 이따금 뜬구름 잡는 소리를 던지곤 한다.
혼자 공상에 빠져 있다가 다른 말을 깜빡 듣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
무슨 일에든 잔 생각, 잔걱정이 많은 편이다. 딴소리를 하는 것도 입 밖에 내지 않았을 뿐 수많은 생각을 거치다
그만 대화의 주제에서는 벗어나 버린 것뿐.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그제야 아차 하고 정신을 차린다.
- 자잘한 것들을 자주 깜빡 잊어버리곤 한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건망증.
가끔은 방금 했던 대화의 내용을 잊어 두어 번씩 되묻는 일도 있다.
수첩을 정리하는 습관을 보고 그를 철저하고 똑 부러지는 사람으로 오해하는 이도 가끔 있지만,
이는 단지 자신의 기억력을 불신하기 때문.
- 그의 학자로서의 실력과는 별개로, 사람 자체는 조금 둔하고 덜렁대는 부분이 있다.
무언가 잘 흘리고 다니거나, 멀쩡히 걸어 다니다가도 느닷없이 휘청이는 등.
여러모로 불안정한 듯한 모습이 보일 때가 꽤 있다는 듯.
이 면모는 자신을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는 모습이타적인 성정에 비해 자기애는 부족한 편.에서도 역시 찾아볼 수 있다.
Deneb.
- 물병자리, 탄생화는 삼나무. A형.
- 그는 상대의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나 존대를 사용했다.
이는 상대를 존중하려는 뜻이기도, 그저 습관이 뱄을 뿐이기도 함. 주로 ~해요 체.
- 말씨도, 걸음도 조금 느릿하다. 전체적으로 행동거지가 느린 편.
- 기억해야 할 것이 있으면 수첩에 간단히 정리해두는 습관이 있다.
사람의 이름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연구에 관한 내용 혹은 약속 시간, 일정 등.
- 몸이 약하다. 기초 체력부터가 좋지 않아 잔병치레도 잦은 편.
회복 속도가 느려 한 번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고, 나아도 그대로 흉터가 지곤 한다고.
- 거짓말을 잘 하지 못한다. 시선 처리나 행동, 말투 등에서 뻔하게 티가 난다는 듯.
- 당황하면 얼굴이 잘 붉어진다. 심할 때는 귀까지 벌겋게 달아올라 얼굴을 들고 있기가 힘들 지경.
- 취미는 독서와 별 보기. 책 취향이 넓어 시집이나 소설, 수필부터 자연과학 계열의 연구 기록지 등
가리지 않고 곧잘 읽는다는 듯. 자극적이고 화려한 것보다는 잔잔하고 기력 소모가 덜한 장르를 주로 고른다.
본가에 머무를 때는 집에서 잘 나오지 않고 주로 동생의 방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자신의 방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공상에 잠기는 일도 잦았다.
- 항상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의 향수 냄새가 옅게 감돈다.
- Like : 가족, 별, 밀크티, 차분한 분위기
- Dislike : 소중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종류의 것들.
가족.
- 그에게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이 있다. 동생의 나이는 현재 16살.
- 그가 태어난 지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아버지마저 과로로 사망하면서 동생은 거의 자신이 키운 것이나 다름이 없게 되었다고.
- 남매 사이는 꽤나 각별한 편. 때론 장난을 치기도 하는,(주로 그의 동생이 그에게.) 둘도 없는 가족.
- 그의 동생은 언제나 방 한구석의 침대에 앉아 창문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외부의 도움이나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스스로 자신이 들어앉은 방의 문턱을 넘는 것조차 힘겨운 그 아이를 위해,
그보다 더. 훨씬 더 멀고 먼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결심했다.
The first 천문학자의 시작이었다.
- 그는 파티에 오지 않을 생각이었다. 다른 곳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여했다가 얼마나 걸려 돌아올지 모른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귀한 기회를 날려버릴 생각이냐며 동생이 몇 날 며칠을, 얼굴만 보이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설득한 지 수 일이 지나고서야 그는 짐을 꾸렸다.


조금 짙은 남색 머리칼이 골반 위 부 근까지 내려온다. 치장하는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했던 말을 증명하듯, 느슨하게 대강 묶어 놓은 부스스한 머리칼은 겨울이면 정전기가 일어 온통 흐트러지기 일쑤였다. 마젠타에 가까운 채도 높은 분홍색 눈동자. 눈이 마주치면 그대로 아이처럼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조금 내려간 눈꼬리에 헤실거리며 웃는 듯한 인상이 모난 데 없이 부드럽다. 목에는 은빛 로켓을 건 채, 조금 두터운 재질의 터틀넥에 밋밋한 검은색 코트를 걸치고만 있다. 면 재질의 바지는 일부러 무릎 부분에 틈을 내어 둔 디자인을 제외하면 별다른 특징은 없음. 구두 역시 평범한 남성용 구두일 뿐이라,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하다는 느낌.

The First 천문학자
공개 활동이 잦지 않기 때문에 그리 대중적으로 유명세를 타지는 않았지만, 혜성처럼 갑작스레 학계에 나타난 그의 눈부신 재능 덕택에 관련 직종에서는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다.
그는 천문학자로서 활동한 기간에 비해 꽤나 많은 연구 기록과 책을 남겼는데,
보통이라면 생각해내지 못할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관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듯.
10대 중후반 즈음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밝혔으며, 그가 그동안 출간한 천문학 서적과
연구 레포트의 우수함이 높이 평가되어 2년 전 The First의 칭호를 받았다.
일반인들에게는 주로 그의 저서인 「 concerto」 로 알려져있는데,
concerto는 그가 그간 연구해온 자료들을 일종의 사전과 같이 체계적으로 정리해 둔 것으로
최근 관련 논문의 참고 자료나 교육용 교재로도 인기가 높다.
★★★☆☆


- 별자리 지도
펼치면 A2 용지 정도의 크기로, 접으면 평범한 스마트폰 정도의 크기가 된다.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보단 타인에게 간단히 설명해줄 때 주로 사용한다.
- 향수병
푸른 빛이 도는 작은 향수병.
- 은색 로켓
안에 사진을 넣을 수 있게 만들어진 목걸이. 조금 낡아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저기 크고 작은 흠집이 나 있다. 씻거나 잘 때를 제외하곤 거의 항상 몸에 지니고 있다는 듯.
- 작은 수첩
짙은 남색의 가죽 커버에 금박으로 그의 이름이 적혀있다. 꽤나 고급품인 모양. 잡다한 것들이 메모되어있음.
- 검은 볼펜
-별자리 무드등


과거사
- 어릴 적, 그가 살던 곳은 산과 강이 마을 어귀를 가로지르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
평화로운 생활이었다. 그 날 그가 동생과 놀아 주기 위해 그 주변으로 데리고 나갔다가,
동생을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아버지와 함께 목에서 피가 나도록 소리를 지르며 찾아 헤맨 결과, 동생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맥 근처의 어느 절벽 아래에서 발견된다.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다리가 부러진 것뿐만 아니라 전신에 찰과상을 입었고,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찌르고 있는 등.
살아있는 것이 기적인 상태.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밝은 아이였다. 치료 시기가 너무 늦었던 탓에 앞으로 제 발로 걷거나,
뛰는 일은 물론.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는 일은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 의사는 말한다.
제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자신이 동생을 잘 챙겼더라면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죄책감이 그의 목덜미를 물고는 놓아주지 않았다.
침대에 누우면 환청을 들었다. 비명소리가 들려와 급히 방문을 열어보면 동생은 곤히 자고 있을 뿐이었다.
약에 의존해 간신히 잠이 들어도 악몽을 꾸었다.
의료 기술의 도움을 구하려 했으나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에 이제는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 곁을 떠나지 않으려 했으나 동생은 그가 그토록 자신에게 얽매이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계속해서 고민했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The first 천문학자의 시작이었다.
- 건망증은 동생의 사고 이후 받은 충격의 영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