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음같은 사람
" 그건 저와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
그는 항상 냉정한 얼굴이었다. 사람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 그 눈빛에 피고인들은 그 눈에서 재판의 끝을 읽었다.
공과 사가 뚜렷한 그는, 사적인 부분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모든 이들에게 정중한 존댓말을 쓰며,
차가운 모습을 보인다. 무감정하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그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했고, 이성적으로 행동했다.
모든 것은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감정적인 호소가 아닌 논리적인 주장만으로도 재판장을 휘어잡기로 유명했다.
외곬
" 객관적으로 그게 아니라면, 그것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뿐입니다. "
그는 꽤나 자신의 주장이 강하고, 확고했다. 대부분 그의 주장은 객관적인 사실과 논리적 절차에 기반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 사실이 잘못된 것이 아닌 한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차갑지만 곧은 눈빛─ 그게 그와 시선을 마주한 이들의 첫 느낌이었다. 뚜렷한 가치관. 어지간해서는 설득과 회유로
넘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고위직 공무원의 비리를 밝혀내고 젊은 나이에도 초세계급 검사가 된 것일지도 모른다.
계획적 인간
그는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 신중한 사람이었다. 효율적인 것을 추구했기 때문에 있을 법한 상황을
모두 가정해서, 그 상황에 따른 반응을 모두 설계해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는 항상 수첩과 필기구를
휴대하고 다녔다. 기본적으로 잊을 일이 없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정리하기에는 종이가 편하기 때문이었다.
사소한 것도 넘어가는 법이 없다. 그의 꼼꼼한 성격은 이따금씩 피의자를 완전히 바꾸는 일도 만들어냈다.
여차하면 죄를 지은 이가 아니라 무고한 이가 형을 살 뻔했던 것을 막아낸 것이다.
정의
" 인간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하는 것.
그게 정의입니다. "
그를 지탱하는 가장 큰 기준. 그게 정의였다. 벌을 받아야 할 이는 마땅히 그 죄에 합당한 형벌에 처해져야 한다.
사람을 감옥에 넣는 것이 그의 목적은 아니었다. 단지, 그래, 권선징악이 옳을 것이다.
그는 권선징악에서 '징악'을 자신이 맡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애초에 질서를 수호하는 자인 그는
질서를 무너뜨리려 하는 악은 강제력을 통해 정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그는 신중한 조사를 통해 죄가 있는 자와 무고한 자를 판별해내 기소에 들어갔으며,
신중한 성격의 그는 모든 재판에 완벽하게 준비를 함으로써 현직 검사들 중, 그리고 아마 역대 검사들 중에서도
가장 승소율을 보유했다. 그가 재판장에 가져오는 자료들의 양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검사
그는 검사가 되자마자 뛰어난 승소율을 보여주었다. 그는 높은 형을 구형하는 검사로 유명했는데,
그가 재판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자신이 감형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미래를 느꼈다.
피고인들은 그 지위가 높든 낮든 합당한 벌을 받는다. 그것은 최단기간 만에 검사가 되어 유명해진 그가 내세운
자신의 의지였다. 그의 의지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고위직 노르웨이 공무원의 비리를
밝혀낸 일이었다. 세금횡령부터 시체유기까지 다양하게 손을 댄 그 공무원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형벌을 피해갈 수 있었으나, 그는 단신의 몸으로 엄청난 형량의 최종판결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다.
포토그래픽 메모리(사진기억력)
완전기억능력, 이름 그대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마치 캠코더로 녹화하듯이,
또는 사진을 찍듯이 기억할 수 있는 능력. 그는 완벽하게 기억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러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다. 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과 그의 기억력은 시너지 효과가 되어
그에게 뛰어난 실적을 안겨 주었다. 꼭 재판만이 아니더라도 그의 기억력은 무척이나 유용했다.
넓은 인간관계
냉정한 태도에 비하여 그는 아는 이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약간의 과장을 더하자면, 거의 모든 분야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그가 검사로써 피해자들과 그와 관련된 이들을 만나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가 그 모든 이들을 알고 그들과 교류하고 있는 것은 아마 그의 기억력이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는 의외로 기억이란 것이 중요하니까. 그는 주고받는 것을 잘 하는 인간인지라, 자신이 도움을 주고, 언젠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다른 이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잘 했다. 유용하게 활용할 줄 안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유능함
젊은 검사, 에릭 코덴하우어! 그는 법원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나라에서 무척이나 유명한 인물이었다.
최단기간으로 검사가 된 데다가, 재판 외의 업무도 빈틈없는 일처리를 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유능한 인물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듯 했다.
결벽증
그는 흰 장갑을 끼고 다녔는데, 그것을 벗는 것을 거의 보인 적이 없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으나,
손에 더러운 것이 닿는 것이 불쾌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그의 사무실은 항상 정리정돈이
완벽하게 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는 더러움이나 무질서함을 무척이나 싫어했다.
약
그는 몸이 약했는지, 의외로 의학적 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약의 복용 방법이나 복용량 등을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 외에 기본적인 응급처치 방법 등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파랑과 노랑의 파이아이. 평소 다소 단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바지와 같은 색의 자켓을 갖고 있다.

The First 창조주
그는 자국의 매스컴에 아주 자주 등장하는 사람이었다. 유명한 이들의 비리를 밝혀내는 것은 대부분 그였으니 말이다. 그는 그의 인지도와 재능으로서의
인지도를 동일하게 인지받고 있었다.
이는 다른 국가들에서도 청렴결백한 법조인으로서의 중요한 자세라고 불리우며 전세계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


서류용 가방 (보조 안경과 손수건, 수첩과 필기구)
브로치
흰 장갑


::성격::
정의와 균형
" 정의를 지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인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
그는 권선징악에서 '징악'을 자신이 맡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그는 더러움이나 무질서함을 무척이나 싫어했다.
어째서 이리도 질서를 무너뜨리려 하는 이들이 많은 것인가.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들이 그는 증오스러웠다.
인간이라면,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동물이라면 마땅히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못한 한심스러운 범죄자들의 모습에 그는 환멸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죄를 지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큰 형을 구형하는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모순적이게도 자신의 징악 이라는 정의에 비이성적으로 집착했다.
자신 스스로를 객관적이라 생각하는 만큼 그것을 깨닫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자신을 민중을 지키는 칼이요 죄질을 판단하는 저울이라 생각하는
그는 공권력의 힘을 빌려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했다.
어쩌면 그의 정의가 만들어진 이유에는 결벽증이 있을 지도 모른다.
무질서함은 배열 순서의 불규칙적인 양상 뿐만 아니라 정돈되지 않은 사회 분위기에도 해당되는 것이었으니까. 결벽증과 그의 과거는 그가 정의에 더욱 집착하도록 만들었다.
수단적 인간
" 정의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선일 수도 있고 악일 수도 있습니다. "
그에게 정의란 균형을 잡고자 하여 사용하는 의지요 숭고한 존재였다. 그는 논리적인 인간이면서도 철학적인 인간이었다. 자신의 행위 하나하나에 의미가 존재해야 하는 사람. 그것은 자신이 눈앞에서 겪은 부조리함과, 이제는 없는 소중한 사람들 때문이었다. 에릭 코덴하우어로서의 정체성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회의 정의구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따금씩 자기 스스로를 수단적인 존재로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 자체를 유스티티아 여신의 검이자 저울이라고 칭했다. 자신을 바쳐 만들어낼 수 있는 균형이라면 자신의 영혼까지도 바칠 인간. 그게 그였다.
짙은 선
공과 사가 뚜렷한 그는, 사적인 부분이 없는 것 같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따금씩 보면 스스로가 없는 것 같았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기호나, 자주 보는 영화, 주로 입는 옷 등의 취향은 뚜렷하다. 그렇지만 그것조차도 그에게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었다. 스스로가 정한 일이지만, 자신의 목적- 정의구현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였다. 넓은 인간관계는 언제든지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구성해놓은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선 안에 들어선 사람은 없었다. 타인을 걱정하는 모습을 하고, 챙기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눈치채고 선 안에 들어서고자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그는 그것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신뢰와 배신, 환멸감
사람은 언제나 서로를 믿고, 배신도 당한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인하여 균형에 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사람을 배신한 이에게 적절한 단죄를 내리기 위하여 규칙을 정해놓은 것이 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도 사람을 믿었다. 충분히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말이다. 자신이 타인을 믿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혹여나 그 사람이 자신을 배신하더라도 그럴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그에 합당한 죄를 받으면 될 뿐이다. 그렇게 그는 스스로도 객관적으로 지켜보았다.
그리고 어느정도 사람에 대해 포기한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배신하기 마련이다' 라는 생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다지 다른 이들에게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았다. 스스로가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믿었고, 차근차근 그렇게 해나가고 있었다.
삶의 목적
" 무엇을 바라느냐, 글쎄요. 역시 세상의 평화라 하면 너무 평범한 것이겠습니까. "
그는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오래 살고자 하는 것은 그에게 수단에 불과하다. 그는 자신이 저를 죽이려 하는 이들의 술수에도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은 모두 세상의 정의를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렇다면 더욱 오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그는 술이나 담배 등 몸에 나쁘다는 것은 모두 멀리하는─ 흡사 수도승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한 삶에 결과적으로 딱히 어떤 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굳이 고르자면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일까.
엘리트 중심주의
애초에 질서를 수호하는 자인 그는 질서를 무너뜨리려 하는 악은 강제력을 통해 정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엘리트, 라고 하면 그는 분명히 그 반열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뛰어난 기억력, 지능과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 희생, 그리고 그의 엘리트 중심주의는 자신의 행동을 모두 합리화 했다. 자신은 뛰어난 엘리트임으로 피고인에게 내리는 자신의 구형에 오류가 있을 리가 없다.
::과거::
그가 처음 정의에 관해 생각하게 된 것은, 어릴 적 자신의 누나가 사귀던 남자에게 살해당했을 때였다. 자연스럽게 재판으로 넘어갔으나, 그녀의 애인은 부유하고 권력이 있는 집안이었다.
그 때문에 그녀의 애인은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그는 어린 나이임에도 충분히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세상이 권력관계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법은 어째서 존재하는가?
약육강식의 사회일지라도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질서를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는 그리 생각했다.
그래서 평소에도 법에 관하여 관심이 많았을 터였다.
그러나 그는 그가 어릴 적부터 불치병을 갖고 있었던 아버지를 완치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그때문에 그는 약학 연구원 쪽으로 진학을 했고, 그러한 직업을 갖는다.
그러나 병은 그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결국 병은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갔고,
그는 자신이 약학 연구원이 된 것에 대해 회의감을 가졌다.
평소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에게 좋은 세상이라는 유토피아에 관해 자주 말해주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는 병을 연구하는 대신에 유스티티아-정의의 여신의 칼을 쥐기로 결심했고,
뛰어났던 선천적인 두뇌과,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법에 대한 관심 덕분에 3년 전 검사가 될 수 있었다.
법조계 전반적인 곳에 뿌리내려져 있는 정치적인 술수에도
환멸감을 느낀 그는 자신을 온전히 정의에 바치기로 했다.










